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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세권 부동산 시장 훈풍… 새 아파트 5년 만에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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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세권 부동산 시장 훈풍… 새 아파트 5년 만에 분양

입력
2014.10.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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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역세권 택지지구 조감도
광명역세권 택지지구 조감도

올 하반기 주요 건설사들이 KTX 광명역을 중심에 둔 광명역세권택지지구에 새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200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휴먼시아 아파트를 분양한 이후 무려 5년 만이다. 조만간 대규모 유통시설도 밀집할 예정이어서 일대 부동산시장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8일 ‘광명역 푸르지오’ 주상복합 아파트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5~지상 42층 아파트 5개동과 지상 15층 규모 오피스텔 1개동. 아파트는 640가구가, 오피스텔은 143실이 공급된다.

분양가는 아파트의 경우 3.3㎡당 1,200만원 안팎.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어서 주변 시세 이내에서 싼 값에 공급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지만, 2011년 광명역세권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3.3㎡ 당 990만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오른 셈이다.

분양 열기는 하반기에 더욱 달아오를 전망. 호반건설(2,041세대)과 GS건설(875세대)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질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광명역세권지구가 주목을 받는 것은 현재 코스트코 광명점이 운영 중인데다 연말 세계적인 가구업체인 이케아(IKEA) 국내 1호점, 그리고 내년 초 롯데 아울렛이 차례로 문을 열기로 하는 등 수도권 서남부 유통 중심지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여기에 KTX를 타면 50여 분 만에 정부세종청사에 도달하는 공무원들과 인근 가산디지털단지에 근무하는 젊은 세대가 광명역세권택지개발지구 신규 아파트의 잠재수요층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대우건설 현지 분양사무소 관계자는 “인근 박달 하수처리장의 지하화가 이뤄지고 소하리 기아차공장의 유해설비가 물러나면서 광명역세권의 가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꽤 밝다는 것이 대체적인 진단.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광명 일대는 금융위기 당시에도 서울과 달리 중소형 아파트 값이 떨어지지 않고 줄곧 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지역”이라며 “최근 광명시흥지구 보금자리주택지구가 해제되고 철산동 재건축이 활성화되면서 광명역세권의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고 말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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