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부원장에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훈 박사와 '스타강사' 출신인 이범 교육평론가를 영입했다.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겨냥, 새정치연합이 대안정당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책 분야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88만원 세대'라는 저서로 유명한 우 부위원장은 대표적 소장파 경제학자로서 청년 실업과 부동산 정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큼직큼직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목소리를 내 왔다.
이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최고 강사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을 지냈으며 '굿바이 사교육', '이범의 교육특강' 등 여러 권의 교육 관련 저서를 펴내면서 교육 개혁을 위해 힘써왔다.
민 원장은 "20∼40대가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가 청년실업과 사교육인데 두 분야에서 사람들 요구에 답해줄 수 있는 분들이라는 생각에 영입하게 됐다"며 "본인들은 정치할 생각이 없지만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어렵게 결심해주셨다"고 설명했다.
민 원장은 이들 외에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낸 최원식 의원과 경제통인 홍종학 의원을 부원장직에 추가로 임명했고, 기존에 활동해 온 송기복·홍석빈 부원장은 유임시켰다.
한편 연구원은 ▲총선 승리 및 정권교체를 위한 '2017 위원회' 발족 ▲디지털 정당 구축 작업 ▲당 교육연수원을 통한 경제학교 개설 ▲정책엑스포 추진 ▲과학적 여론조사 체계 구축 등 연구원의 5대 사업을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2017 위원회'에는 외부인사도 일부 참여키로 했다고 민 원장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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