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훈(25ㆍ인천시청)이 한국 복싱에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신종훈은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9㎏) 결승에서 비르잔 자키포프(카자흐스탄)를 3-0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상명(19ㆍ용인대)도 밴텀급(56㎏)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임현철(19ㆍ대전대)과 김현규(22ㆍ한국체대)는 각각 라이트웰터급(64㎏), 라이트헤비급(81㎏)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한 한국 복싱은 2002년 부산 대회(금3 은2 동5)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남자 태권도 최경량급 챔피언 김태훈(20ㆍ동아대)은 아시안게임 데뷔전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남자 농구는 결승에서 이란을 접전 끝에 제압하고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전날 여자 농구의 우승으로 한국 남녀 농구는 첫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겹경사를 누렸다.
남자 배구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13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황우진(24ㆍ광주시청), 정훤호(26ㆍ대구시체육회), 이우진(22), 정진화(25ㆍ울산시청)으로 꾸려진 근대5종 남자 대표팀은 합계 5,387점을 얻어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정진화는 참가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1,443점을 획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수도의 이지환(25ㆍ울산진무)은 구미테(대련) 남자 6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왕즈웨이(중국)를 11-3으로 꺾고 한국 공수도 사상 두 번째로 2회 연속 메달을 땄다. 한국 세팍타크로는 남녀 3인제 레구에서 종주국 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우하람(16ㆍ부산체고)은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에서 동메달을 손에 넣어 대회 네 번째 메달을 챙겼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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