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간 인천을 뜨겁게 달군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1986년 서울 대회와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아시안게임을 개최한 한국은 금메달 90개 이상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3일 현재 77개의 금메달로 2010년 광저우 대회 76개를 넘어서며 5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성공했다.
4일 오후 6시부터 인천 서구 연희동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3시간30분 가량 펼쳐지는 폐막식에서 인천시는 대회기를 다음 개최 도시 자카르타에 넘긴다.
한국 선수단의 폐회식 기수로 육상 남자 단거리에 28년 만의 메달을 안긴 스프린터 여호수아(27ㆍ인천시청)가 선정됐다. 여호수아는 1일 열린 육상 남자 200m 결선에서 20초82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 1986년 서울 대회의 장재근 이후 28년 만에 남자 단거리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는 국기원 태권도시범 공연이다. 약 100명의 단원이 참가하는 이 공연을 위해 국기원 사범단은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태권도로 하나되는 아시아’라는 주제의 작품을 준비해 왔다.
또 개막식의 주인공이 싸이였다면 폐막식에는 인기 그룹 빅뱅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총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모든 것을 포용하고 넓은 세계로 나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인천, 그리고 인천시민의 마음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인천=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