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우승…탁구 전종목 2연패 노리던 중국에 유일한 흠집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11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탁구 혼합복식 세계 챔피언 김혁봉-김정 조는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홍콩의 리호칭-장채니 조를 4-1(12-10 12-10 10-12 11-6 11-6)로 제압했다.
김혁봉-김정 조는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혼합복식 최강이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중국의 저우위-우양 조를 누른 김혁봉-김정 조는 결승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북한에 11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1974년 테헤란 대회 이후 혼합복식에서 중국 이외의 국가가 1위에 오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의 홍콩, 올해 북한 밖에 없다. 김혁봉-김정 조는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탁구 7개 전 종목 2연패를 노렸던 중국의 독주를 막았다.
한편 북한은 폐막을 하루 앞두고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3개로 종합순위 7위를 달리고 있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9위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톱10 복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북한은 역도에서 세계 신기록 5개를 작성하며 금메달 4개를 따냈다. 또 체조(2개)와 여자축구, 사격, 레슬링, 복싱, 탁구(이상 1개)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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