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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조금만 살피면 '징후' 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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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조금만 살피면 '징후' 알 수 있어

입력
2014.10.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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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은 평소와 다른 말과 행동을 보인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가족의 자살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우선 10~20대는 평소보다 수면이 증가했다면 자살징후가 있을 수 있다.

평소에 하지 않은 말을 하거나 SNS에 자살과 관련된 사진과 문구를 지속적으로 올리면 자살 확률이 높다. 가족 간 갈등 때문에 불안감이 증폭되는 것도 위험하다. 또 인터넷에서 자살법을 검색하고 가족, 친구들에게 사후세계의 대한 궁금함을 얘기하는 것도 자살예고 징후라 할 수 있다. “미안하다”라는 말을 반복하는 것도 자살을 암시하는 것이기에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30~40대는 알코올 복용이 심해지면 자살을 의심해야 한다. 과도한 알코올 복용을 통해 점차 주변인에서 가족으로 관계단절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관계단절로 인해 부부문제, 가정폭력 등이 발생한 후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기 때문에 과도한 알코올 복용을 차단해야 한다. 또 주변인들에게 과거의 잘못을 빌거나 안부를 묻고 세상을 초월한 듯 얘기를 하는 것도 위험신호로 간주해야 한다.

50~60대의 가장 위험한 자살 예고는 자신의 소식을 아무에게 알리지 않는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주변사람에게 호의를 베푸는 등 평소와 다른 특이한 행동을 하면 자살 가능성이 높다. 이불을 빨거나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구입하고 “죽고 싶다”는 말을 가족과 지인들에게 반복적으로 말하고, 자녀들에게 홀로 남을 배우자를 잘 모실 것을 당부하는 것도 자살을 암시하는 것이기에 이런 행위가 지속될 경우 가족들의 관심과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연령별로 다른 자살예고 징후를 보이지만 결국 자살 전 가족과 지인들에게 평소와 다른 특이한 행동이나 자살에 대한 언급을 한다”며 “가족의 자살은 조그마한 관심만으로 예방할 수 있기에 평소 가족 구성원에 대한 관심과 배려, 소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치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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