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리스트 양현종, 개인 최다 16승 타이
이재학(24ㆍNC)이 2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으며 갈 길 바쁜 SK를 울렸다.
이재학은 2일 창원 SK전에서 선발 5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7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 팀의 9-2 대승에 발판을 놓았다. 이 승리로 이재학은 시즌 10승(8패)을 올리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 투수가 됐다. 지난해 창단한 NC에서 2년 연속 ‘토종 10승’은 이재학이 처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4.46에서 4.37로 낮췄다.
지난해 신인왕이었던 이재학은 올 시즌 초반만 해도 기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7월13일 목동 넥센전 9승 이후 두 달 넘게 4패만 떠 안고 아홉수에 걸렸다. 2년차 징크스가 솔솔 흘러나왔지만 이재학은 절치부심 끝에 상징적인 두 자릿수 승수에 성공했다. NC는 65승1무54패가 되며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SK는 4위 LG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7회 쐐기 솔로홈런을 때린 NC 외국인타자 테임즈는 1타점을 보태 타점 선두(114개)를 질주했다. 2위 박병호(111개ㆍ넥센)와는 3개 차로 타점왕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산도 광주 KIA전에서 뼈아픈 1점 차 패배를 당해 LG와 격차는 다시 2경기가 됐다. KIA의 4-3 승리.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시즌 16승(7패)째를 올렸다. 2010년 올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부산에선 롯데가 한화를 10-5로 제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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