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수도의 기대주 김도원(24·울산진무)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도원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공수도 구미테(대련) 남자 6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팡랏롱(마카오)을 6-1로 격파하고 3위에 올랐다.
김도원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비인기 종목 중의 비인기 종목'으로 불리는 한국 공수도에서 꾸준히 국제 경쟁력을 보여 온 기대주다.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노리던 그는 아쉽게도 16강전에서 종주국 일본의 시노하라 히로토에게 0-3으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그는 패자부활전에서 바카이 두이셰프(키르기스스탄)를 7-2로, 진타르 시만준탁(인도네시아)을 2-1로 차례로 격파하고 동메달 결정전에 올라 승리함으로써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1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공수도 역사상 두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낸 선수는 김도원이 최초다.
한편, 여자 68㎏ 초과급에 출전한 전한나(23·안동본관)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8강전에서 쩡추이란(중국)에게 2-7로 패배한 전한나는 이어 치른 우에쿠사 아유미(일본)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0-8로 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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