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다빈, 여자 62㎏급 금메달
한국 태권도 대표팀 막내인 여고생 이다빈(18·효정고)이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발차기를 날렸다.
이다빈은 2일 인천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2㎏급 결승에서 장화(중국)를 8-7로 힘겹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지난해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올해 코리아오픈대회에서 우승자인 이다빈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태권도의 네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앞서 부전승으로 바로 8강에 오른 이다빈은 첫 경기에서 아셀 코일리베이(카자흐스탄)를 11-2로 완파한 뒤 준결승에서는 티투히엔 팜(베트남)을 9-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장화를 맞아 1라운드는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펼친 끝에 득점없이 마쳤다.
2라운드 종료 직전 장화에게 몸통 득점으로 선제점을 내줌과 동시에 상단 발차기에 성공해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심판이 모여 내린 이다빈의 석 점에 중국 코치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이다빈의 오른발이 장화의 머리 뒷부분에 정확히 닿은 것으로 나타났다.
3-2로 앞서던 3라운드에서는 초반에 뒤돌려차기를 허용해 다시 3-5로 끌려갔지만 얼굴 공격으로 6-5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장화의 경고로 추가 득점, 7-5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막판 장화의 반격에 7-7 동점을 허용했다가 바로 극적인 몸통 공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62㎏급
1. 이다빈(한국)
2. 장화(중국)
3. 티투히엔 팜(베트남)
좡자자(대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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