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GS칼텍스 기름 유출 사고 피해보상 감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GS칼텍스 기름 유출 사고 피해보상 감감

입력
2014.10.02 17:30
0 0

지난 1월 31일 전남 여수시 낙포동 GS칼텍스 원유2부두에서 유조선 충돌 사고가 발생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피해보상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GS칼텍스 측은 직·간접인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피해 범위와 보상금 산정을 놓고 진통이 예상돼 실제 보상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지난 6월 여수 광양 남해 하동 신덕마을 피해대책위원회 간 합의에 따라 우이산호 기름유출 사고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피해조사는 GS칼텍스가 추천한 손해사정업체인 (주)스파크인터내쇼날에서 맡고 있으며 현재 여수와 남해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양 하동 해역은 아직 조사에 착수조차 하지 못했다.

지난달 말까지 여수 등 5개 지역 어민들이 신고한 수산 피해 건수는 5,800여건에 달한다. 피해대책위는 GS칼텍스와 별도로 감정평가법인을 선정해 피해금액을 추산하고 있다.

수산물 소비 급감과 여행자 발길이 끊기면서 큰 타격을 입은 상인 등에 대한 2차 피해 보상은 아직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았다. 여수시와 인근 지자체, GS칼텍스는 지난 1일부터 어업 피해와 별도로 비수산분야인 숙박업과 관광업, 요식업 등에 대해 피해접수를 시작했다. 접수는 이달 말까지 한 달간 받는다.

GS칼텍스는 접수가 끝나면 확인절차를 거친 뒤 1·2차 피해조사 내용과 어민들이 요구하는 피해금액을 토대로 보험사와 협의를 통해 최종 보상금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피해보상은 내년 초에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보상금을 부담해야 할 보험회사들이 결과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김부기 여수항만청 운영지원과장은 “피해보상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며 “다만 주민들이 원하는 피해보상을 보험사측이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보상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