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 동창리 발사장 증축 완료…연내 발사 가능”

38노스 “北 동창리 발사장 증축 완료…연내 발사 가능”

북한이 최근 평안북도 철산군에 위치한 서해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증축 작업을 거의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38노스는 이날 지난달 4일 촬영한 동창리 로켓 발사장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2013년부터 시작된 서해 로켓 발사장의 주요 건설프로그램, 즉 발사대를 증축하는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증축 작업은) 2012년 12월 발사에 성공한 은하 3호보다 더 큰 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결정이 내려진다면 올해 말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8노스는 그러나 “은하 3호보다 더 큰 로켓을 실제 가동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발사가 이뤄질 경우 이는 은하 3호일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이날 북한이 지난 8월 초순, 자체 개발 중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의 엔진실험을 실시한 사실도 보도했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