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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남북 공동행사 9년 만에 평양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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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남북 공동행사 9년 만에 평양서 열려

입력
2014.10.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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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들 방북 허용

정부가 1일 개천절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우리 측 관계자들의 방북을 허용함에 따라 개천절 남북 공동행사가 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날 “천도교와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단민통)가 제출한 개천절 남북 공동 행사 관련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며 “정부는 비정치 분야, 순수 사회문화 교류를 지속해서 허용해왔으며 이런 입장에 따라 이번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인환 천도교 중앙총부 종무원장과 김삼렬 단민통 상임대표 등 36명이 중국을 거쳐 3일 평양을 방문해 단군릉에서 공동행사를 치른 뒤 6일까지 평양에 머물다 같은 경로로 돌아올 계획이다. 이 단체는 지난 7월 말에도 개천절 공동행사 개최와 관련한 실무접촉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평양에서의 개천절 남북 공동행사는 지난 2002년 처음 시작돼 2005년까지 이어졌으나 남북관계 악화 등으로 이후에는 열리지 못했다. 단민통은 지난해에도 개천절 공동행사를 위해 방북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당시 북측의 일방적 이산가족 상봉행사 연기 등 정세악화를 이유로 불허했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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