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4 지방선거 당선자 중 남경필(새누리당) 경기지사가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위례시민연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신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역 시ㆍ도지사 중에서는 남 지사가 35억2,801만원을 사용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원순(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33억7,396만원), 홍준표(새누리당) 경남지사(14억4,496만원) 순으로 확인됐다.
시ㆍ도지사 중 최저액 사용자는 원희룡(새누리당) 제주지사로 2억2,162만원을 지출했다.이는 남 지사가 쓴 돈의 16분의 1 수준이다.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쓴 이는 김진표(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로 41억1,683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시ㆍ도교육감 중에서는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39억176만원을 써 최고액 사용자로,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3억9472만원을 써 최저액 사용자로 확인됐다.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에서는 박춘희(새누리당) 송파구청장이 2억5,708만원으로 최고, 유종필(새정치연합) 관악구청장이 1억944만원으로 최저였다.
한편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는 선거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용을 보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는 총 38억1,714만원을 보전 받았다.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가 33억8,912만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억7,932만원을 보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례시민연대 관계자는 “선거비용을 많이 쓸수록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많은 비용을 지출하면 그만큼 보전액이 증가하는 만큼 선거비용 제한액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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