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쌍용차 인식 달라져…가격 대비 품질만족도 높아”
알림

“쌍용차 인식 달라져…가격 대비 품질만족도 높아”

입력
2014.10.01 17:13
0 0
피터 머레이 쌍용차 뉴질랜드 오클랜드 영업소 총괄 매니저.
피터 머레이 쌍용차 뉴질랜드 오클랜드 영업소 총괄 매니저.

쌍용차자동가 뉴질랜드 자동차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장에 진출한 2010년 348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1년 409대, 2012년 889대, 2013년 1,359대 등 매년 6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 역시 2012년 0.7%에서 2013년 1.1%로 높였으며, 올해는 1.7%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에는 신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인 X100이 출시되는 만큼 시장점유율을 3%까지 끌어올린다는 야심찬 계획도 가지고 있다. 2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쌍용차 영업소의 총괄 매니저 피터 머레이를 만나 쌍용 뉴질랜드의 성장 비결 및 마케팅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피터 머레이와의 일문일답.

●쌍용 뉴질랜드 대리점 산하 영업점 수는 얼마나 되나.

“뉴질랜드에 있는 쌍용차 영업소는 총 18곳이다. 그 중에서 오클랜드에는 3곳이 있다.”

●이 곳 오클랜드 영업소는 주로 어느 지역을 담당하나.

“오클랜드 영업소 중 우리 매장이 가장 먼저 생겼다. 따라서 초창기에는 오클랜드 전체를 담당했다. 지금은 주로 사우스 오클랜드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이 지역은 오클랜드 전체 판매량의 65%를 차지하는 곳이다.”

●뉴질랜드 시장에서 쌍용차가 성장을 거듭하는 이유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제품 가격대가 합리적이다. 적극적인 마케팅 및 영업전략 역시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무엇보다 쌍용차에 대한 브랜드 선호 인식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메이저 브랜드에만 관심을 가졌다면, 지금은 온라인을 통해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격 대비 품질이 높은 쌍용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질랜드 자동차시장이 성장해서 반사이익을 얻은 건 아닌가.

“아니다. 뉴질랜드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시장 자체도 성장하고 있지만, 쌍용 브랜드 자체도 성장하고 있다. 뉴질랜드 자동차 시장 비중을 보면 지난해의 경우 쌍용 제품군이 속하는 SUV가 28%, 픽업트럭(액티언 스포츠 해당)이 20%로 전체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쌍용차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

“현재는 소비자 만족도를 수치화하는 시스템이 없다. 하지만 판매가 성장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즉각적이고 빨라졌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집계할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주요 마케팅은 전략은 무언인가

“지역소비자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신문 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영업사원들이 직접 페이스북과 같은 온라인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광고 및 홍보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웹사이트(TradeMe)에서도 타 브랜드들과의 차별성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액세서리 패키지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우리는 액세서리를 자체 생산ㆍ판매하고 있다. 다른 브랜드들도 따라서 시작할 정도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20인치 휠, 탑을 포함해 다양한 인테리어 소재들을 커스터마이징을 함으로써 타 브랜드들과의 차별성을 가지게 돼 판매전략에서 중요한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쌍용차가 한국 브랜드라는 게 도움이 되나.

“물론이다. 매우 중요한 판매 포인트다. 과거 저렴한 차들은 중국산이었는데 품질이 좋지 않아 소비자불만이 많았다. 그러나 자동차뿐 만 아니라 전자 등 전반적인 한국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뉴질랜드에서는 좋고 신뢰도가 높다. 그래서 쌍용차가 한국차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다.”

오클랜드(뉴질랜드)=안민구기자 am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