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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대학로에 ‘커뮤니티 스토어’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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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대학로에 ‘커뮤니티 스토어’ 열어

입력
2014.10.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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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대학로점에서 열린 '이익 공유형 매장' 오픈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대학로점에서 열린 '이익 공유형 매장' 오픈 기념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는 작은 원두의 잠재력을 믿습니다.(WE BELIEVE IN THE POTENTIAL OF THE TINY BEAN.)”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국내1호 ‘커뮤니티 스토어’ 벽에는 위와 같은 문구가 새겨져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 모델인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해 한국 청년들이 큰 꿈을 이루는데 보탬이 되겠다는 스타벅스의 다짐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개점15주년을 기념해 커뮤니티 스토어 대학로점을 연다고 1일 밝혔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커뮤니티 스토어는 매장이 속한 지역사회의 고민을 찾아 수익의 일부를 환원해 함께 해결책을 마련하는 ‘지역 맞춤형’사회공헌을 특징으로 한다. 이번 개점을 위해 방한한 존 컬버 스타벅스 본사 그룹 사장은 “스타벅스의 정체성은 기업의 성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것”이라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좋은 커피를 한 잔 즐기는 것과 더불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매장은 커피, 푸드, 텀블러 등 고객이 구매하는 모든 품목 당 300원을 적립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장의 운영 콘셉트를 ‘청년’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사장은 “우리나라 평균 대학 진학률은 80%가 넘지만 값비싼 대학 등록금으로 인해 취약 계층 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은 50%도 되지 않는다”며 “커뮤니티 스토어로 취약 계층 학생들의 낮은 대학 진학률을 개선하고, 청년인재 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우선 내년 대학진학을 앞둔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 4년간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 이외에도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도록 유스 리더십캠프, 인턴십 프로그램, 멘토링도 진행한다”라며 “대학 졸업 후에 본인이 원하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특별채용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세계를 통틀어 스타벅스는 7개의 커뮤니티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2011년 1호점을 뉴욕 할렘가에 연 이후 미국과 태국에 이어 서울 대학로에 8번째 매장을 열게 됐다. 제프 한스베리 스타벅스 중국ㆍ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한국 매장을 통해 커뮤니티 스토어가 전 아시아 지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매장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또 “한국 청년들에게 계속 포기하지 말고 때로는 위험도 감수하라고 전하고 싶다”며 “스타벅스가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계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인재 양성과 더불어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대학로점은 지역주민과 인근 대학생들과도 함께 소통하는 소셜 허브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명사초청 문화 특강, 고객 참여 커피 세미나 등을 정기적으로 열고 종로구청과 함께 대학로 가로수 돌보미 캠페인 등의 지역사회 참여활동도 병행한다.

한편 컬버 사장은 신세계그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스타벅스는 지난 15년 동안 신세계와 강력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며 “계속해서 신세계와 함께 사업확장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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