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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12시간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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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12시간만에 진화

입력
2014.10.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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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8시 55분께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창고 내부와 타이어 완제품 등을 모두 태우고 12시간 만에 진화됐다.

대전소방본부는 1일 소방헬기 등을 동원해 오전 8시 30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고 건물 잔해 해체작업과 함께 잔불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진화가 완료되자 회사측은 일시 중단했던 생산라인을 이날 10시부터 정상가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불은 물류창고 4,627㎡와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타이어 18만여 개를 모두 태웠다. 소방당국은 건물과 타이어 등 재산피해가 66억원 가량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소방당국이 추산한 것보다 피해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불이 난 물류창고는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상태였고 화재 현장과 인접한 생산라인에 있던 700여명의 직원들도 긴급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전소방본부는 불이 나자 전직원에 비상령을 내리고 인근 충남과 충북, 세종소방서의 장비와 인력 지원을 받아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인화성 물질인데다 유독성 가스가 뿜어져 나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화작업에는 소방관과 의용소방대 등 738명과 펌프차와 고가사다리차 등 91대가 동원됐다.

화재로 고속철도 운행이 한때 차질을 빚기도 했다. 고속철도 노선과 인접한 공장에서 화재 초기 화염이 30여m이상 높이로 치솟고 유독가스와 연기가 확산돼 KTX 운행이 오후 9시 31분부터 49분까지 일시 중단됐다.

또 공장 건너편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도 대피령이 내려져 200세대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주민 여모(33)씨는“외출했다 돌아오는데 화염이 보이며 불기둥이 높이 치솟았다”며“피해가 우려되니 주의하라는 방송을 듣고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바람이 아파트 반대쪽으로 불어 유독가스 등의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과 함께 공장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허택회기자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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