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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비용, 남경필 많이 쓰고 원희룡 적게 썼다

입력
2014.10.0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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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중 남경필 35억으로 1위…'꼴찌' 원희룡의 16배

6·4 지방선거 당선자 중 남경필(왼쪽) 경기지사가 선거비용으로 35억2,801만원을 써 광역 시도지사 가운데 돈을 가장 많이 썼다. 선거비를 가장 적게 사용한 사람은 원희룡 제주지사로 2억2,162만원을 썼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6·4 지방선거 당선자 중 남경필(왼쪽) 경기지사가 선거비용으로 35억2,801만원을 써 광역 시도지사 가운데 돈을 가장 많이 썼다. 선거비를 가장 적게 사용한 사람은 원희룡 제주지사로 2억2,162만원을 썼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6·4 지방선거 당선자 중 선거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한 사람은 누구일까.

1일 위례시민연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신청해 받은 자료를 보면 광역 시·도지사 중에서는 남경필(새누리당) 경기지사가 35억 2,801만원을 사용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원순(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33억 7,396만원), 홍준표(새누리당) 경남지사(14억 4,496만원) 등 순이었다.

시·도지사 중 최저액 사용자는 원희룡(새누리당) 제주지사로, 남 경기지사가 사용한 액수의 16분의 1가량인 2억 2,162만원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사람은 김진표(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로, 41억 1천683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시·도교육감 중에서는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39억 176만원을 써 최고액 사용자로,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3억 9,472만원을 써 최저액 사용자로 기록됐다.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에서는 박춘희(새누리당) 송파구청장이 2억 5,708만원을 써 1위를, 유종필(새정치연합) 관악구청장이 1억 944만원을 써 꼴찌로 나타났다.

전국 기초시장 중 최고액 사용자는 엄태영(새정치연합) 수원시장(3억 7,205만원)이었고, 최저액 사용자는 오세창(새정치연합) 동두천시장(8,318만원)이었다.

전국 군수 중에서는 백선기(새누리) 경북 칠곡군수가 1억 2,269만원을 써 최고액 사용자로, 오규석(무소속) 부산 기장군수가 3,577만원을 써 최저액 사용자로 기록됐다.

사용한 선거비용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보전받은 광역 시·도지사 후보자는 김진표(새정치연합) 경기지사 후보로 파악됐다. 김 후보는 모두 38억 1,714만원을 보전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경필 경기지사(33억 8,912만원), 박원순 서울시장(30억 7,932만원)도 선거비용 중 많은 부분을 보전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득형 위례시민연대 이사는 "조사결과 선거비용을 많이 쓸수록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선거비용을 국민이 부담하는 만큼 선거비용 제한액을 대폭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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