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비중 40%까지 차지
고소영ㆍ송윤아ㆍ고현정 영입에 단독 브랜드 출시 경쟁도

홈쇼핑사들이 앞다퉈 유명 연예인을 앞세우며 고가 패션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GS샵은 30일 서울 선유로 GS강서N타워 본사에서 ‘윈터컬렉션’을 열고 패션상품 차별화와 모바일에 최적화한 판매방식으로 패션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앞으로 디지털과 모바일이 우리나라 패션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와 협업을 확대하고 유럽에서 직접 들여온 패션상품을 모바일, 온라인 브랜드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손정완, 앤디앤뎁 등 협업브랜드와 모르간, 브리엘 등 해외유명브랜드 제품들이 무대에 올랐다. GS샵 측은 “올해 모바일 쇼핑 취급고가 8,000억원에 달할 전망인데 이 가운데 41%가 패션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CJ오쇼핑은 배우 고소영을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영입해 브랜드‘스텔라앤와이케이(STELLA&YK)’를 단독 판매 중이다. 고씨가 상품의 디자인, 구성, 가격까지 상품개발의 전 과정에 참여한 게 특징으로, 가격대가 10만~40만원대로 다소 고가지만 ‘고소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오쇼핑은 또 최근 모바일 화면에서 가로분할을 적용해 상품 사진을 상대적으로 크게 배치, 현재 33%인 모바일 내 패션 비중을 더 늘린다는 목표다.
롯데홈쇼핑도 8월 프랑스 브랜드 ‘조르쥬 레쉬’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가 하면 배우 송윤아를 모델로 발탁했다. 특히 패션부문 강화를 위해 고객성향에 맞춰 패션상품을 푸시알람으로 알리거나, TV상품을 모바일에서 구매할 때 10%할인+10%적립해주는 등 모바일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연초 10%였던 모바일에서 패션비중이 20%를 넘어섰다.
현대홈쇼핑은 배우 고현정과 손을 잡았다. 고씨는 이날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의류브랜드 에띠케이(atti.k) 출시 행사를 가졌는데 이달 중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홈쇼핑의 패션 비중은 28%로 최소 30% 중반을 넘는 경쟁사들보다 취약한 상황인데 빅모델 기용을 통해 이를 반전시키겠다는 계산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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