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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황금분수효과… 식품관 바꾸니 명품이 잘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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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황금분수효과… 식품관 바꾸니 명품이 잘 나간다

입력
2014.09.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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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황실의 커피, 영국 왕실의 잼, 200년 역사의 올리브 오일 등이 백화점‘명품매출’을 올리는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식품매장을 고급화한 후 식품은 물론 명품도 매출이 늘어나는 등 식품관 덕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백화점 식품매장의 고급화가 고객을 모으는 ‘분수효과’를 넘어 명품 구매고객을 모으는 ‘황금분수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본점 식품관을 새 단장한 8월 22일 이후 한 달간 식품매출이 전년에 비교해서 20% 가까이 늘었고, 동시에 명품매출도 9.2%나 증가했다고 30일 전했다. 부산 우동의 센텀시티점도 마찬가지. 6월 식품관을 고급화하자 3개월 동안 식품은 56.5%, 명품은 11.7%가 신장했고 이로 인해 전체매출도 8%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식품관을 새로 열기 이전 식품이용고객들이 식품 외에 가장 많이 구매한 제품은 ‘화장품’이었던 것에 반해, 고급화 이후에는 ‘명품의류 및 잡화’ 등의 고가상품 위주로 바뀌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백화점에서 VIP급 고객을 줄 세울 수 있는 유일한 장르는 명품이 아닌 식품”이라며 “앞으로도 백화점 고객들의 달라진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여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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