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가디스, 근거리통신칩 넣은 ‘스마트수트2.0’ 출시
근거리무선통신(NFC)칩을 넣어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으면 벨소리를 자동으로 무음으로 바꿔주는 등 똑똑한 남성 정장이 나왔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는 30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에서 간담회를 열고 봄에 나왔던 제품 보다 정보기술(IT)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스마트 수트 2.0’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가디스의 모델 배우 현빈이 참석해 스마트 수트 2.0을 직접 입고 소개했다.
업계 처음으로 상의 스마트폰 전용 주머니에 비접촉식 NFC 태그를 넣어 ▦스마트폰 전용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었다 빼면 자동으로 화면 잠금이 해제되고, ▦응용소프트웨어(앱)으로 회의 시간 등을 설정하면 무음이나 전화수신을 차단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또 휴대폰 문자메시지(SMS)와 이메일, NFC태그 등을 통해 명함도 전송할 수 있다.
봄에 나온 스마트 수트가 QR코드로 상황별 코디법 등을 제공했던 것과 비교하면 IT기능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
남성복 본연의 기능성도 강화했다. 위사(가로 실)와 경사(세로 실) 등 양방향으로 늘어나는 라이크라 등의 소재를 활용해 오랜 시간 정장을 입어도 어깨에 압박감을 되도록 적게 받도록 했고, 특수 가공한 발열 안감도 상의 안쪽 전체에 넣었다.
스마트 수트 고객에게는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제·경영·문화·예술부문 동영상 강의와 삼성뮤직 서비스(삼성전자 스마트폰 소지 고객 대상) 서비스 등 모바일 콘텐츠도 제공된다.
최훈 제일모직 남성복사업부 상무는 “스마트 수트는 지속적으로 진화해 결제·교통·출입통제 등 IT부문은 물론 구매자의 편의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수트 2.0은 3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49만∼69만원 선이다. 안드로이드 OS의 휴대폰이면 모두 사용가능하며, 드라이크리닝과 다림질도 할 수 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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