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무르익었다. 마침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연휴다. 이 기간 딱 맞춰 찾아가볼 가을 축제가 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힐링’ 축제 몇 가지 소개한다.
● 정읍 구절초축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정읍 옥정호 일대와 구절초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옥정호는 이미 사진 출사지로 명성 자자한 곳. 가을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경이 장관이다. 옥정호 일대는 박제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생활터전이 어우러져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고즈넉함과 순박한 사람들의 넉넉한 인심을 선사한다. 구절초테마공원의 구절초 꽃동산 면적은 10만㎡로 동양 최대다. 이곳에서 축제기간 매일 꽃밭음악회가 열린다. 야간에는 솔숲 사이 은은한 조명이 구절초와 어우러져 황홀경을 연출한다. 연인이나 가족에게 엽서를 보내고 DJ가 즉석 신청곡과 사연을 방송하는 등 로맨틱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자전거를 타고 공원과 호수 일대를 느릿하게 둘러봐도 좋다. 구절초테마공원에서 자전거 대여가 가능하다. 영화 ‘남부군’의 촬영지인 구절초테마공원의 능교도 빼놓지 말고 구경한다. 가을 물안개와 고상한 멋 넘치는 구절초를 보면 마음이 절로 ‘힐링’ 된다. 정읍시 농업정책과 (063)539-6172~3
● 횡성한우축제
우리나라 대표 한우인 횡성한우를 시식할 수 있는 ‘명품’ 먹거리 축제다.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섬강둔치에서 열린다. 축제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일 2회에 걸쳐 횡성한우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무료시식코너가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 전용 시식코너가 따로 마련된 것이 눈길 끈다. 햄버거, 소시지, 육포, 곰탕 등 어린이가 먹기에 부담 없는 음식이 제공된다. 저렴하게 한우를 구입해 직접 구워 먹는 셀프식당도 인기다. 이 외에 횡성한우 테마목장, 생산현장 체험 등의 한우 체험 프로그램과 흥을 돋워줄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마련된다. 횡성군한우축제추진위원회 (033)342-1731~2
● 울진금강송송이축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경북 울진 울진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제철 송이를 합리적 가격으로 맛 볼 수 있고, 가을 볕 곱게 내려앉은 소나무 숲을 걸으며 마음 살필 수 있는 ‘힐링’ 축제다. 금강소나무 군락에서 나는 울진 송이의 맛과 향은 이미 전국적으로 소문났다. 여느 지역의 송이에 비해 표피가 두껍고 단단하며 향과 신선도가 오래 유지돼 국내산 중에서 일본에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다. 축제기간 생산자들이 직접 판매하는 직판장이 운영되고 즉석경매도 진행된다. 송이채취체험도 가능하다. 울진군산림조합 (054)782-2249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