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선 결승전 제3국
백 한승주 2단 흑 한태희 4단
장면 9 바둑은 흑의 승리가 거의 굳어진 상태다. 아직 바둑판에 빈 공간이 꽤 있지만 대부분 크게 변화의 여지가 없는 곳들이어서 백이 형세를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실전에서 두 선수가 최선의 끝내기 수순을 밟았지만 반면 10집 정도의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15 … ▲) 이후 참고도를 거쳐 248수에 종국, 계가를 했더니 역시 흑의 2집반 승이었다. 한태희가 3년 연속 명인전 본선에 진출했다.
지난 주말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에서 조촐하지만 의미 있는 바둑행사가 열렸다. 제42기 명인전 부대행사로 마련된 전국 연구생 바둑캠프에 서울, 강원, 대전, 부산, 포항, 충북, 전북 등 전국 7개 지역바둑협회소속 연구생과 순천 바둑고 재학생 150여명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친선교류전, 프로기사 다면기, 마술공연, 불꽃놀이 등을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전국의 지역연구생들이 함께 바둑캠프 활동을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김지석, 이동훈, 나현, 송태곤, 한태희, 박시열, 이태현 등 몰해 명인전 본선에 진출한 프로기사들이 다수 참가해 프로기사를 목표로 하는 연구생들과 지도기도 두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조언하는 멘토링 토크콘서트 시간을 가졌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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