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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5개월 만에 105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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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5개월 만에 1050원 돌파

입력
2014.09.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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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9.4원 올라 1弗=1053.8원

원ㆍ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하며 5개월 여 만에 1,050원 선을 돌파했다. 미국 경기지표 호조로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탓. 엔ㆍ달러 환율도 109.75엔까지 오르며 6년여만의 110엔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4원 오른 1053.8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이 1,05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4월8일(1052.2원) 이후 처음이다. 달러당 1,049.0원으로 개장해 월말 네고(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던 이날 환율은 오후 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0원 오른 1,054.4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 강세로 엔저(低)도 심화됐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ㆍ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09.74엔의 고점을 찍었다. 2008년 8월22일(110.06엔) 이래 최고치다.

달러화 강세 기조는 2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2분기 성장률 확정치(4.6%)가 잠정치 및 수정치보다 상향되면서 강화되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된 미국 소비자심리지수 또한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화 강세에 일조했다. 이진우 NH농협선물 리서치센터장은 “지표 개선으로 다음달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조기인상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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