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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결…한일전 압승, 이웃나라 인천상륙작전 무장해제시킨 한국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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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결…한일전 압승, 이웃나라 인천상륙작전 무장해제시킨 한국 스포츠

입력
2014.09.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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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결…한일전 압승, 이웃나라 인천상륙작전 무장해제시킨 한국 스포츠

단일 종목은 물론이고 국제종합대회에서 한국의 라이벌은 언제나 일본이다.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 이어 2인자 자리를 다투는 무대를 아시아로 좁히면 더욱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흔치 않은 북한과 맞대결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관심사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선 한국은 일본과 북한을 상대로 치른 경기에서 압승을 거두고 있다.

남북대결의 하이라이트는 양학선(22ㆍ한체대)과 리세광(29)의 기계체조 도마 대결이었으나 둘 모두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해 조금은 김 빠진 대결이 됐다. 그래도 은메달을 차지한 양학선이 4위에 그친 리세광에 판정승을 거뒀다.

북한과 첫 금메달 매치에서 승전보를 전한 건 여자 유도 78kg급의 정경미(29ㆍ하이원)였다. 정경미는 지난 22일 지난해 리우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북한의 ‘체육 영웅’으로 불리는 설경(24)을 상대로 지도승을 거두고 정상에 섰다. 북한은 설경이 출전한 78kg급을 역도와 함께 금메달 전략 종목으로 점 찍은 데다 상대는 한국이었기에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2관왕을 차지한 남자 81kg급의 김재범(29ㆍ한국마사회)도 8강전에서 북한의 신예 박홍위(24)를 상대로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가로누르기를 시도해 한판승을 따 냈다.

복싱에서는 대진 추첨 결과 1차전 남북대결이 3차례나 성사돼 관심을 모았다. 지난 24일 60kg급 경기에서 한순철(30ㆍ서울시청)이 북한의 한상령(27)과 남북 첫 대결에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밴텀급(56kg) 함상명(19ㆍ용인대)은 26일 북한의 권선국(26)을 3-0 전원일치 판정으로 꺾었다. 28일에는 라이트 플라이급(49kg)의 신종훈(25ㆍ인천시청)이 북한의 함정혁(19)을 3-0으로 꺾고 8강에 진출, 한국은 남북대결 3차례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복싱에 13명, 북한은 7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탁구 혼합복식의 이정우(30ㆍ울산시체육회)-양하은(20ㆍ대한항공) 조는 30일 북한의 김혁봉-김정 조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ㆍ일전은 구기 종목이 스포츠팬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28일 열린 남자 축구 맞대결에서 한국은 일본을 1-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역대 상대 전적도 6승1패로 한국의 압도적 우위다. 여자 배구도 지난 25일 일본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여자 배구가 일본에 3-0으로 승리한 건 2010 광저우 대회 8강전 이후 4년 만이다. 남자 농구도 1일 일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밖에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도 일본을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5관왕을 달성한 일본의 수영 신성 하기노 고스케(20)가 박태환(25ㆍ인천시청)의 아성을 무너 뜨린 게 그나마 일본의 승리라면 승리다. 인천=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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