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9일 국회연설에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개선의지를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가진 소신표명연설에서 “기본적인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인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일본과 중국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중국의 평화적 발전은 일본에게 큰 기회”라며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가진 일중 양국이 안정적인 우호관계를 쌓아가기 위해 정상회담을 조기에 실현하고 대화를 통해 전략적 호혜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우크라이나 안정 확보를 위해 G7(주요 7개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일치 단결하고, 일본이 가능한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러시아가 책임 있는 국가로서 여러문제를 건설적으로 해결해줄 것을 대화를 통해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와 러일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끈질긴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납치 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일본인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조사를 시작했다”며 “모든 납치 피해자 가족이 직접 직계 가족을 껴안는 그날까지 우리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조사는 모든 납치 피해자의 귀국이라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화와 압력, 행동과 행동의 원칙으로 관철하겠다”고 주장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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