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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레이싱 대회로 뉴질랜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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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레이싱 대회로 뉴질랜드 공략

입력
2014.09.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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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지난 27일, 28일 뉴질랜드 최대 프리미어 자동차경주대회에서 쌍용 브랜드를 내 건 '쌍용 레이싱 시리즈(SRS)'를 개최했다.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지난 27일, 28일 뉴질랜드 최대 프리미어 자동차경주대회에서 쌍용 브랜드를 내 건 '쌍용 레이싱 시리즈(SRS)'를 개최했다. 쌍용차 제공

‘부아앙~ 부아앙~’

지난 2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남쪽으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한 타우포 모터스포츠 파크 서킷. 출발선에 줄지어 선 형형색색의 ‘액티언 스포츠’(국내명 코란도 스포츠)가 굉음을 울리며 속도를 높이자, 관객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내지른다.

쌍용자동차가 자사의 브랜드를 내건 ‘쌍용 레이싱 시리즈(SRS)’ 1라운드를 지난 27, 28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타우포시에 위치한 타우포 모터스포츠 파크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BNT 뉴질랜드 슈퍼투어러스의 서포트 카테고리 경기로, 동일한 스펙의 단일 차종끼리만 경기를 하는 ‘원 메이크 레이싱’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참가 차량은 2.3리터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액티언 스포츠로 엔진, 기어박스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며, 서스펜션과 안전장비는 레이싱에 맞게 일부 개조했다.

쌍용차 레이싱 시리즈 1라운드 경기 모습. 쌍용차 제공
쌍용차 레이싱 시리즈 1라운드 경기 모습. 쌍용차 제공

●시리즈 당 7라운드, 향후 3년간 3번의 시리즈 개최

쌍용차 레이싱 시리즈는 이번 1라운드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전역을 돌며 총 7라운드로 진행된다. 각 라운드 당 3번의 경기가 펼쳐지며, 경기당 랩타임을 더해 라운드 우승자를 가려낸다. 선수들은 매 라운드 순위에 따라 시즌 포인트를 받게 되며, 총 7라운드 포인트를 합산해 시즌 우승자를 선정한다.

시즌 우승자에게는 뉴질랜드 럭비계의 전설이자 쌍용 뉴질랜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콜린 미즈 경(Sir Colin Meads)의 이름을 딴 우승컵과 함께 상금이 수여된다.

쌍용차는 이 대회를 3년간 총 3번의 시리즈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4월에는 1라운드 경기가 열린 타우포 모터스포츠 파크의 명칭을 ‘쌍용 모터스포츠 파크’로 변경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도 나설 방침이다.

●전 경기 뉴질랜드 전역 방송, 브랜드 홍보 효과 기대

쌍용차 레이싱 시리즈가 참가하고 있는 BNT 뉴질랜드 슈퍼투어러스는 2012년부터 시작된 뉴질랜드 최대 프리미어 자동차 경주 대회 중 하나다. 메인 레이싱 대회와 스폰서십 기반의 서포트 카테고리 레이싱 대회로 구성돼 있다. 경기 진행 방식은 쌍용차 레이싱 시리즈와 동일하다.

특히, 이 대회는 뉴질랜드 TV3 채널을 통해 뉴질랜드 전역은 물론 호주에도 중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각 라운드별 시청자수는 517만명 정도이며, 평균 시청률은 20.4%에 이른다. 현장 방문객은 7라운드를 모두 합하면 10만명에 육박할 정도.

실제 이날 대회에도 수많은 관중들이 쌍용차 레이싱 시리즈를 보기 위해 타우포 모터스포츠 파크를 찾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은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쌍용차의 집계에 따르면 1만2,000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관람객의 대부분은 가족 단위였다. 특히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온 팬들이 대다수였다. 어린 관중들은 몇 시간씩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뜨는 사람은 없었다. 팬들은 각자의 선수를 응원했고, 경기 내내 환성과 탄식이 오갔다.

쌍용차 레이싱 시리즈 1라운드의 우승자인 진 롤리슨(진 롤리슨(Gene Rollison)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차 레이싱 시리즈 1라운드의 우승자인 진 롤리슨(진 롤리슨(Gene Rollison)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쌍용차 제공

●쌍용차 레이싱 시리즈 1라운드 우승자는 진 롤린슨

이번 쌍용차 레이싱 시리즈 1라운드는 1,2차전만 치러졌다. 3차전 직전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안전상의 이유로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 이에 주최 측은 1,2차전 랩타임만을 합산해 우승자를 가려냈다.

그 결과, 총 랩타임 25분44초906을 기록한 진 롤린슨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진 롤린슨은 지난 27일 열린 1차전(6랩)에서 총 랩타임 12분22초336를 기록,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데 이어 다음날 열린 2차전(8랩)에서는 랩타임 13분22초570로 5위로 들어와 1라운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시즌 포인트 411점도 받았다.

2위는 1,2차전 총 랩타임 25분46초776을 기록한 다니엘 코너에게 돌아갔다. 다니엘 코너는 1차전 2위(랩타임 12분22초994)를 차지했지만, 2차전 7위(랩타임 13분23초782)로 떨어지는 바람에 진 롤린슨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획득한 시즌 포인트는 349점.

3위는 총 랩타임 25분52초653을 기록한 코리 홈즈가 차지했다. 코리 홈즈는 1차전에서는 6위(랩타임 12분31초260), 2차전에서는 3위(랩타임 13분21초393)에 올라, 시즌누적포인트 321을 획득했다.

타우포(뉴질랜드)=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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