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뉴질랜드 자동차 시장점유율 목표는 3%이다”
디온 쿠퍼(40) 쌍용 뉴질랜드 대리점 사장이 2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타우포시 모터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쌍용차 레이싱 대회에서 기자와 만나 “뉴질랜드 시장에서 쌍용차는 올해 시장점유율 목표인 1.7%를 향해 순항 중”이라며 “내년엔 신차인 ‘X100’이 출시되는 만큼 시장점유율을 보다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쌍용 뉴질랜드 대리점은 시장에 진출한 2010년 348대 판매를 시작으로 2011년 409대, 2012년 889대, 2013년 1,359대 등 매년 6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 역시 2012년 0.7%에서 2013년 1.1%로 높였으며, 올해는 1.7%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에 대해 디온 쿠퍼 사장은 “쌍용차는 품질, 내구성, 가치 부분에서 여타 브랜드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이 같은 점을 뉴질랜드 소비자에게 어필한 점이 판매량 증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마케팅 역시 한 몫 했다는 평가다. 그는 “우리 딜러사들은 여타 딜러사들과 달리 오직 쌍용차 브랜드 하나만 취급하고 있다”며 “특히 쌍용 단독 수리 센터를 운영, 소비자의 만족도 역시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출시될 신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내년엔 쌍용차의 차세대 소형 SUV인 X100이 출시된다”며 “정식 출시 전 직접 시승해봤는데, 디자인은 물론 드라이빙 성능 역시 대단히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뉴질랜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1위에 올라있는 기아자동차와의 차이가 월 40대 정도인데, X100이 출시되면 그 차이를 더욱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 뉴질랜드가 현지 시장에서 쌍용차 판매와 함께 강조하는 점은 ‘한국 브랜드’다. 뉴질랜드 내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좋기 때문이다.
디온 쿠퍼 사장은 “현재 뉴질랜드에서 한국 브랜드는 일본 브랜드를 뛰어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며 “쌍용차 외에 ‘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쌍용차 레이싱 대회에 대해 “대리점 입장에서 상당히 흥분되고 자랑스럽다”며 “뉴질랜드 모터스포츠는 가족 동반 관람객이 많다. 미래의 잠재고객인 아이들에게 쌍용차의 매력을 전해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우포(뉴질랜드)=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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