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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노데, 100m 9초93 아시아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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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노데, 100m 9초93 아시아신기록

입력
2014.09.2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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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노데, 100m 9초93 아시아신기록

진민섭, 장대높이뛰기 동메달

인천 아시안게임 육상 종목에서 ‘용병’ 바람이 거세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스프린터 페미 오구노데(23ㆍ카타르)가 남자 1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오구노데는 28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100m 결선에서 9초93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중국 쑤빙톈(10초10)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오구노데는 2007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새뮤얼 프란시스(카타르)가 작성한 아시아 기록(9초99)을 7년 만에 0.06초 단축했다.

오구노데의 출발 반응시간은 0.184초로 레이스에 나선 8명의 선수 가운데 6번째에 불과했다. 하지만 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중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온 오구노데는 초속 0.4m의 뒷바람을 타고 9초93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오구노데의 질주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그가 순수하게 아시아에서 태어나 자란 선수가 아니라, 중동의 ‘오일 머니’에 2009년 카타르로 국적을 바꾼 선수이기 때문이다. 오구노데 이전에 아시아의 유일한 9초대 최고 기록(9초99)을 보유하고 있던 프란시스 역시 나이지리아 출신의 귀화 선수였다.

오구노데는 “지금 기록에도 만족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더 좋은 기록을 냈을 것이다. 앞으로 9초60∼70대의 기록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오구데노는 30일 남자 200m 예선에 출전한다. 그는 “200m에서도 20초대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했다. 남자 200m 아시아 기록은 2003년 수에쓰구 신고(일본)가 세운 20초03이다.

한편 장대높이뛰기 기대주 진민섭(22ㆍ인천시청)은 결선에서 5m45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진민섭은 양양성(중국)와 똑같이 5m45를 뛰어넘었지만, 시기 수에서 앞서 양양성을 4위로 밀어냈다. 이 종목 아시아 최강자로 꼽히던 쉐창루이(중국)는 5m55을 뛰어넘어 똑같은 기록을 작성한 사와노 다이치(일본)를 시기 수에서 앞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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