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7개… 기대에 못 미친 ‘골든데이’
금메달이 7개 쏟아졌다. 양궁3, 야구1, 볼링1, 사이클1, 골프 1개다.‘골든 데이’다. 하지만 당초 10개 이상을 기대했던 만큼 2%가 부족했다.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3으로 끌려가던 8회 4점을 뽑아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광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이다. 3회 연속 아시안게임 싹쓸이를 노렸던 골프는 여자부에서 박결(18ㆍ동일전자고)이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자부 단체와 남자부 개인ㆍ단체는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세계 최강 양궁은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오진혁(33ㆍ현대제철)이 용지웨이(중국)를 꺾고 우승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정다소미(24ㆍ현대백화점)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2관왕을 차지했다. 컴파운드에서도 금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 양궁은 전체 8개 종목 가운데 5개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자 사이클 장경구(24ㆍ코레일사이클링팀)는 182km 개인도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 김용미 이후 12년 만에, 남자 개인도로에서는 1986년 서울 대회 신대철 이후 28년 만에 나온 금빛 질주다. 손연희(30ㆍ용인시청)-이나영(28ㆍ대전광역시청)-정다운(28ㆍ창원시청)이 나선 여자 볼링은 3인조 경기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여자 2인조 금메달을 합작했던 손연희와 이나영은 대회 2관왕.
반면 금메달이 유력했던 남자 배드민턴 복식 이용대(26ㆍ삼성전기)-유연성(28ㆍ수원시청)은 아시안게임 2관왕 달성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2위 모하마드 아흐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에게 1-2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여자 핸드볼은 카자흐스탄을 41-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고, 남자 축구도 8강에서 라이벌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남자 축구는 30일 태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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