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새 87% 증가… 여성이 더 많아
치매 환자가 4년 사이 87%나 늘어 70대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로 나타났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진료통계에 따르면 치매로 인한 진료인원은 2009년 21만6,656명에서 지난해 40만5,475명으로 늘었다. 총 진료비는 더 큰 폭으로 늘어 같은 기간 5,567억여원에서 1조2,740억여원으로 2.3배 가량 늘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7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86.9%(38만4,268명)를 차지했다. 70대 이상 인구 10만명 당 치매 진료 환자가 9,965명으로, 10명 중 1명 꼴이다. 이 중엔 여성이 28만 5,000여명이나 돼 전체 진료인원의 64.4%를 차지했다.
이어 60대 9.9%(4만3,996명), 50대 2.6%(1만1,447명) 순이다. 지난해 40대 미만, 40대 진료환자 비중은 각각 전체의 0.1%, 0.5% 수준이지만, 2009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43.4%, 6.5%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 비중은 71.6%(29만203명)으로 남성 비중 28.4%(11만5,272명)보다 2.5배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치매를 예방하려면 운동·독서 등을 통해 꾸준히 뇌를 사용하고 음주·흡연 등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언어장애, 시간·장소 혼동 등 증상이 나타나면 치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손현성기자 h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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