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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혁신실천위에 젊은피 대거 배치 "패기 동력으로 당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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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혁신실천위에 젊은피 대거 배치 "패기 동력으로 당 혁신"

입력
2014.09.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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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산하… 12명 중 7명이 초선, 일각에선 활동 범위에 의문 제기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치혁신실천위원회에 초선 의원들을 전진 배치했다. 초선들의 패기를 동력으로 삼아 당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지만, 당 일각에선 활동 범위 등을 둘러싼 의구심이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원혜영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에 참여할 1차 위원 내정자들을 발표했다. 원 위원장을 포함해 12명으로 구성된 혁신위에는 김기식 김승남 김윤덕 신정훈 전정희 진선미 홍종학 의원 등 초선 7명이 배치됐다. 이와 함께 조정식 사무총장, 우윤근 정책위의장,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 등 3명이 당연직으로 포함됐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 이태규 당무혁신실장이 정무직 위원으로 참여한다.

원 위원장은 “개혁적 의지가 있고 기존 정치질서에 덜 길들여진 사람들로 혁신 의지를 찾아보자는 취지”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당 내에선 초선 중심의 혁신위가 혁신 작업을 주도할 실질적 동력이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비대위의 의결 과정에서 위원단 인선에 변동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위가 당내 인사들로 구성된 것은 지난 이상돈 비대위원장 영입 논란을 거치면서 외부인사 수혈에 대한 부담이 컸고, 제안에 응하려는 외부 인사를 찾기 어려워진 현실론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혁신위 측은 향후 당 내 의견을 수렴하면서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원 위원장은 거창한 혁신안 발굴보다 기존 혁신안을 실천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각종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방안은 물론 국회도서관장 추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방안, 민주정책연구원을 진보진영의 싱크탱크로 운영하는 방안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혁신위는 비대위 의결을 거쳐 명단이 확정되는 대로 이번 주 첫 회의를 열고 활동에 돌입한다.

하지만 온건ㆍ중도파 일각에선 “혁신위의 활동 범위에 대해선 당내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혁신위의 추진 과제로 당내 최대계파인 친노무현계가 거론하고 있는 ‘시민참여형 네트워크 정당’ 등 합의를 거치지 않은 내용까지 발전할 경우 당내 분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준섭기자 ljscogg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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