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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세팍타크로 팀 이벤트에서 첫 은메달

입력
2014.09.2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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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팍타크로 남자 대표팀의 김영만이 28일 경기 부천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팀 이벤트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팀은 종주국 태국에게 0-2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부천=뉴시스
세팍타크로 남자 대표팀의 김영만이 28일 경기 부천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팀 이벤트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팀은 종주국 태국에게 0-2로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부천=뉴시스

한국 세팍타크로가 아시안게임 남자 팀 이벤트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수확했다.

대표팀은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태국에 레구 스코어 0-2(0-2 0-2)로 졌다. 한국은 비록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쳤지만 역대 AG 최고 성적을 올렸다. 지금까지 이 종목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동메달이다. 남자가 2002년 부산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여자는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나란히 3위에 올랐다.

팀 이벤트는 3인제 레구를 3차례 벌이는 경기다. 각 레구 별로 최대 3게임을 치르며, 2게임을 이기는 팀이 레구도 가져 간다. 쉽게 말해 배구처럼 21점을 먼저 올리는 팀이 게임의 승자, 2게임을 따내면 레구 스코어 1이 된다. 레구 스코어가 2라면 우승이다.

세팍타크로 종주국 태국은 역시 강했다. 1990년 세팍타크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대회까지 18개의 금메달을 독식한 태국 대표팀은 정부가 100만바트(3,240만원)의 두둑한 보너스까지 내걸면서 동기 부여가 확실했다. 100만바트는 태국 군인 9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승부는 서브에서 갈렸다. 태국은 레구1에서 신장 191㎝의 시티퐁 캄찬이 태콩(서브를 하는 사람)으로 나섰다. 캄찬이 장신을 이용해 위에서 내려꽂는 듯한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자 한국(정원덕, 박현근, 홍승현)은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게임 스코어 0-2(10-21 9-21)로 패했다.

레구2에서는 접전이 펼쳐졌다. 김영만, 신승태, 심재철이 게임1에서 13-16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연속 4실점하며 13-20까지 점수 차는 벌어졌다. 게임2에서도 한국은 7-6까지 앞섰으나 태콩 시리와트 사하의(185㎝)의 낮고 빠른 서브에 고전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 이후로는 경기 끝까지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전광판 고장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레구2 게임1에서 전광판은 스코어가 한참 변한 뒤에도 13-18에 멈춰 있었다. 장내 아나운서가 상황을 설명하고 코트 양쪽 대각선에 설치된 스코어보드를 확인해달라는 안내가 나간 이후에야 경기는 재개됐다. 세팍타크로 주경기장 부천체육관에서는 지난 26일 천장에서 빗물이 새 경기가 일시 중단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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