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28일 중국자본 유치를 위해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중화권 교류협력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정책자문과 정보를 교환하는 등 중화권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중국과 최단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을 살려 투자유치 등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실제 목포는 중국의 동부연안의 최대도시인 상해와 671㎞에 불과해 군산, 인천 등 서해안의 주요 도시와 비교해 가깝다. 시는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자금력이 풍부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을 지역발전의 중요 동반자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더욱이 중국 강소성 연운항시, 복건성 샤먼시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목포시는 향후 중국과의 교류를 양적·질적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시는 투자뿐 아니라 목포가 서울과 제주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점, 무안공항이 무비자 입국 환승공항으로 지정된 것 등의 좋은 여건을 활용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도 관심을 쏟을 방침이다.
최근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지난 20일 중국 상해 선롱버스가 목포신항에서 중형버스 100대를 하역해 첫 성과를 올렸다. 선롱버스는 올 하반기에 400대, 2015년에 1,500대를 목포신항에서 하역해 재조립하는 공장을 목포에 설립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중국 기업의 투자유치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에도 전념하겠다”며“중국인들이 인근 신안과 영암, 무안 등지를 돌아보고 목포에서 물품을 구입하도록 전략을 마련하는 등 관광객 유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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