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와 한양대 등이 27,28일 논술고사를 실시하면서 2015학년도 수시모집 논술 시험이 시작됐다. 정부의 ‘선행교육 규제법’이 올해부터 시행되면서 논술 시험은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평가다.
28일 각 대학 등에 따르면 한양대는 전날 상경계열, 인문계열 논술에 이어 이날 자연계열 논술을 실시했다. 지난해 60%대에 불과했던 논술시험 응시율은 9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학측은 “소신지원자가 늘면서 응시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날 자연계열 논술을 실시한 건국대도 이날 인문계열을 I과 II로 나눠 각각 오전과 오후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건국대 KU논술우수자전형 논술고사에는 550명 모집에 총 1만9,314명이 응시, 35.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논술문제는 고교 교과서에 실린 내용들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양대는 EBS교재와 교과서 중심으로 문제를 출제했다고 밝혔고, 건국대 역시 출제 지문 등이 모두 고교 교과서 제시문에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부터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벗어나는 내용의 논술 출제를 금지하는 선행교육 규제법이 시행돼 대학들이 교과서를 중심으로 문제를 냈다”고 말했다.
2015학년도 대입 논술 시험은 11월23일까지 28개 대학에서 실시된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