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썸에 이어 틈도 대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씨스타 소유와 어반 자카파(권순일, 박용인)이 부른 노래 틈이 사흘째 음원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틈은 음원이 공개된 26일부터 28일 오후 5시까지 멜론과 엠넷닷컴, 올레뮤직, 지니, 벅스, 소리바다, 몽키3뮤직, 네이버뮤직, 다음 뮤직 등에서 1위를 지켰다.
작곡가 김도훈은 썸에 이어 틈도 작곡했다. 썸이 애인이 되기 직전인 남녀의 미묘한 감정을 소재로 삼았다면 틈은 연애하기 직전 남녀의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소유와 어반 자카파가 대화하듯 틈을 노래했다.
“무슨 남자가 그래?” “내가 뭐가 어때서?” 좋아하면서 괜히 마음에도 없는 말을 툭툭 내뱉는 남녀는 “틈을 보여줘 서두르진 마” “티 좀 내줄래 나도 여잔데”라고 노래한다. 썸이 연애를 시작한 남녀의 속내를 드러냈다면 틈은 연애 직전 남녀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
소유는 틈을“날씨 좋은 날 공원에 앉아 남자친구랑 듣고 싶은 노래다”고 말했다. 작사에도 참여했던 권순일은 주변에 연애 상담을 해줄 때 “문자할 때, 눈치만 보네 등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썸으로 정기고가 유명해졌듯이 틈으로 어반 자카파(Urban ZAKAPA)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어반 자카파는 3인조 혼성 그룹(권순일, 박용인, 조현아). 어반 자카파는 도시(Urban)란 단어에 눈에 띄는(zappy), 변화무쌍한(kaleidoscopic), 열정적인(passionate)을 뜻하는 형용사의 앞 글자를 합성해서 만들었다.
어반 자카파는 소유와 함께 틈을 부르면서 그룹 이름처럼 눈에 띄게 변화무쌍한 모습을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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