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경쟁 전북-포항, 2-2 무승부
K리그 클래식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전북과 포항이 명승부를 펼쳤다. 두 골씩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전북은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은 2-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포항 강수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나란히 승점 1을 따낸 전북(승점 53ㆍ15승8무5패)과 포항(승점 51ㆍ15승6무7패)은 리그 1,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전북은 전반 42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레오나르도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쪽 구석에 꽂아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포항의 수문장 신화용이 꼼짝할 수 없었다.
전반을 0-1로 뒤진 포항은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마침내 후반 14분 귀중한 동점골이 나왔다. 후방에서 한 번에 올라온 볼을 강수일이 페널티지역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유창현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전북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후반 18분 김동찬을 조커로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고, 최 감독의 선택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골대 앞에 도사리던 김동찬은 후반 34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1-1의 균형을 깨는 추가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포항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포항의 강수일은 골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꽂았다.
광양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6위 전남(승점 43ㆍ골득실 -2)이 7위 울산(승점 41)과 1-1로 비겼다. 전남은 승점 1을 보태 5위 서울(승점 43ㆍ골득실 +11)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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