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로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소비심리에 불을 지피기 위해 백화점들이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정기 가을세일을 진행한다. 기존 세일에 더해 독특한 주제와 경품행사 등의 이벤트로 소비자들을 유인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의 가을세일 주제는 ‘한글’이다. 한글날을 맞이해 훈민정음 서문을 새긴 5억원 상당의 황금판 경품행사 및 우리말 공모전 등 한글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연다. 또 본점에서는 아웃도어 이월상품을 40% 할인하고 인기 잡화는 30%에서 70%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잠실점에서는 여성 패션브랜드의 가을외투를 70%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여성을 위한 ‘핑크데이’를 10월 1일 전 점포에서 진행한다. 신세계 카드(씨티ㆍ삼성ㆍ포인트)를 소지하고 핑크색 의류나 패션잡화를 착용한 선착순 500명의 여성고객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이용권을 증정하고 브랜드마다 일정 금액 구매 시 스카프, 속옷 등의 사은품을 준다. 가을맞이 나들이 고객을 위한 ‘아웃도어 라이프페어’로 노스테이스, K2 등을 40%에서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카드로 패션 브랜드를 당일 30만원이상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5% 상품권도 증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엄마와 딸이 행복한 파워세일’을 주제로 남성ㆍ여성의류, 아웃도어, 잡화, 스포츠 등을 10%에서 30% 할인 판매한다. 본점에서 열리는 'H코스메틱페어'에는 설화수, 헤라, 크리니크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해 브랜드별 단독 상품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스페인 국민 디자이너인 하비에르 마리스칼과 협업해서 만든 토드백(짧은 손잡이가 부착된 핸드백)과 쿠션 등 한정판 사은품도 증정할 예정. 가족고객을 위한 ‘사진 컨테스트’와 ‘엄마와 딸이 함께 떠나는 미각여행’등의 이벤트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국경절맞이 브랜드데이’도 준비 중이다.
AK플라자와 아이파크백화점도 각각 ‘골든위크 페스티벌’과 ‘문화 백화점’을 주제로 세일을 시작한다. AK플라자는 ‘골든위크 황금열쇠를 찾아라’ 이벤트를 열고, 즉석복권의 황금열쇠 개수에 따라 골드바와 관장 홍삼정캡슐골드 등 경품을 증정한다. 10월 2일부터 정기세일 예정인 아이파크백화점은 ‘뉴스포츠 운동회’와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제’등 각종 문화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일 첫 주말 3일이 세일 마지막 주말과 더불어 세일의 성공을 좌우한다”며 “세일 초반부터 공격적인 대형행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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