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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컵도 패션' 디자인 컵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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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컵도 패션' 디자인 컵 마케팅 활발

입력
2014.09.2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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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리너스커피 말리카 파브르 콜라보레이션 컵.
엔제리너스커피 말리카 파브르 콜라보레이션 컵.

거리를 걷다 보면 한 손에 테이크아웃 컵을 들고 거리를 걷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제는 커피 컵도 패션의 일부분이 된 듯 디자인도 각양각색 다양하다.

최근 식음료업계에서는 개성 있는 아이디어와 감성 담은 디자인의 ‘컵 마케팅’이 활발하다. 브랜드 로고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계절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컵홀더를 사용하는가 하면 깜찍한 캐릭터를 활용해 이목을 끌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종이컵에 예술을 입히는 등 소비자들의 감성을 공략할 차별화된 마케팅 수단으로 컵 디자인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최근에는 커피뿐만 아니라 감성과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 커피전문점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이러한 고객들의 문화적 취향을 만족시키고 브랜드의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메뉴 개발은 물론 문화적 경험까지 제공하는 개성 있는 컵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가을 시즌을 맞아 프랑스 그래픽 아티스트 ‘말리카 파브르’와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개성 있는 컵 디자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여성의 아름다움을 모던하게 표현한 말리카 파브르의 그래픽 작품을 종이컵에 적용해 엔제리너스커피만의 감성 가득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가을 감성을 한껏 살렸다. 또한 엔제리너스커피는 지난 2012년 ‘에바 알머슨’과, 작년 가을에는 ‘스티나 페르손’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컵 디자인을 출시하며 감성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기도 했다.

던킨도너츠는 ‘던킨 커피를 마시는 32개국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디자인된 테이크아웃용 ‘킨컵’을 선보여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 디자인 어워드 2014’에서 패키징&그래픽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으며, 독일의 ‘201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는 2개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킨컵은 던킨도너츠 커피를 판매하는 32개국의 국가별 특색을 나타낸 캐릭터 34종을 컵홀더에 반영한 것으로, 각기 다른 다양한 캐릭터를 모을 수 있어 재미를 더했다.

파리바게뜨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디자인한 컵이 대표적인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파란색 컵홀더를 마린룩처럼 입고 파란 모자를 쓰고 있는 컵은 마치 귀여운 인형을 보는 듯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밖에도 파리바게뜨는 지난해에만 무려 7가지 디자인의 컵홀더를 선보이며 활발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계절의 변화나 특정일을 기념해 메시지를 담은 컵홀더도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월, 봄 내음이 물씬 느껴지는 벚꽃 컵홀더를 선보였다. 기존 황토색 바탕에 초록색 로고가 박힌 컵홀더만을 사용해오던 스타벅스가 이례적으로 벚꽃이 가득한 분홍색 컵홀더를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정책 로고를 활용한 ‘장애인의 날 기념 컵홀더’를 제작해 배포하는 등 특색 있는 디자인과 의미를 담은 컵홀더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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