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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지 않게 살 빼는 법…女스타들의 '이색 다이어트'

입력
2014.09.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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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kg 감량에 성공한 신인가수 박보람. 왼쪽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출연 당시, 오른쪽은 데뷔 후의 모습이다.CJ E&M·MMO 제공.
32kg 감량에 성공한 신인가수 박보람. 왼쪽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출연 당시, 오른쪽은 데뷔 후의 모습이다.CJ E&M·MMO 제공.

"나 예뻐졌대 다 그래 모두 놀래. 못 알아보겠대~"

슈퍼스타K2 출신의 '긁지 않은 복권'. 가수 박보람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당첨 결과는 '대박'. 무려 32kg 감량에 성공한 그녀는 확연히 달라진 미모로 많은 여성들의 부러움을 샀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다이어트 성공 후기를 녹여낸 신곡 '예뻐졌다'가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는 행복까지 챙겼다. 아름다운 미모에 인기까지, 4년 간의 피나는 다이어트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대부분의 여자 스타들은 컴백하기 몇 개월 전부터 일찌감치 다이어트에 돌입한다. 혹독한 몸매 관리는 활동 중에도 이어진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스타들의 이색 다이어트 비법은 유행을 몰고 오기도 한다.

1. 체중 감량에 힐링까지… 고소영의 ‘108배 다이어트’

배우 고소영은 지난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108배 다이어트'를 한다고 고백했다. 살짝 빠르지만 정확한 동작으로 108배를 하는 것이 포인트. 스트레칭이 되면서 몸의 라인도 좋아지고 유산소 운동 효과도 볼 수 있다. 명상과 함께 그날 받은 스트레스를 푸는 효과는 덤이다.

배우 문소리 역시 '108배 다이어트'를 즐겨한다. 그는 "집중력과 정신력을 가다듬는데도 도움이 된다. 몸에만 좋은 게 아니라 마음까지 다스릴 수 있는 운동"이라며 절 체조를 극찬했다.

2. “지루하지 않아요”… 민효린의 ‘걷기 다이어트’

배우 민효린은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으면서도 질리지 않는 다이어트 방법을 택했다. 그는 하루 세 번 1시간 30분 정도 도심을 걷는다.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걸으면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 민효린의 설명.

52kg 감량에 성공한 '헬스걸' 권미진은 하루 3시간 이상을 꾸준히 걸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발을 땅에 디딜 때 뒤꿈치를 먼저 디딜 것을 추천한다. 이때 상체는 곧게 펴고 다리의 각도는 90도로 유지한다. 유산소 운동과 함께 종아리의 군살이 빠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3. 20분만 하면 6시간 운동 효과… 아이비 '마이크로 트레이닝'

최근 스타들 사이에서 '마이크로 트레이닝' 붐이 일고 있다. 배우 성은과 유선, 가수 아이비 등이 극적인 운동효과를 위해 '마이크로 트레이닝'을 택했다.

'마이크로 트레이닝'은 특수 제작된 수트의 전기신호를 통해 신체 곳곳을 자극하는 운동이다. 셀룰라이트, 체내 노폐물 등을 제거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게 된다. 20분만 할애하면 무려 6시간의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4. “먹고 싶은 건 먹어야”…권지안 ‘요일 다이어트’

'요일 다이어트'는 요일별로 식단을 조절해 식욕 억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가수 권지안(솔비)은 월요일은 금식, 화요일은 요플레 등 액체류만 섭취한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죽을 먹고, 주말에는 먹고 싶었던 음식을 자유롭게 먹는다.

그는 "다이어트 하는 사람에겐 먹고 싶은 음식을 참는 것이 가장 힘들다. 다이어트 중이라도 하루는 자신이 먹고 싶었던 것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의 다이어트 철학을 밝혔다.

5. 내 몸이 가장 완벽한 상태…‘존 다이어트’

미녀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은 운동선수답게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다이어트를 했다. 그가 행한 방법은 '존 다이어트'. 인바디 검사에서 몸의 제지방량(몸무게에서 체지방량을 뺀 수치)을 확인한 후 적당한 하루 섭취량을 계산한다. 이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9:7:3 비율로 섭취하면 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1마일(1.609km) 달리기' 운동이 유행하고 있다. 1마일 달리기 대회는 지난 1999년부터 진행됐으나 최근 1년새 2배 가량 늘어났다. 마라톤과 같이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까지 '원푸드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가 유행했다. 그러나 영양 불균형, 요요현상 등 부작용이 드러나면서 올해는 건강한 다이어트가 각광받고 있다. 스타들의 새로운 다이어트 비법이 '1마일 달리기'와 같은 건강한 운동 문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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