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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은 제2의 고향 해마다 발전에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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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은 제2의 고향 해마다 발전에 보람"

입력
2014.09.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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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 음료 ‘여명808’로 잘 알려진 남종현(70) 그래미 회장의 마라톤 사랑은 남다르다.

1999년 강원 철원군으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해 각종 히트상품을 내놓은 그는 DMZ국제평화마라톤의 시작부터 함께했다. 이 대회 산파역할을 물론 국제적인 이벤트로 키워낸 주역이다. DMZ국제평화마라톤의 성공은 남 회장이 기능성 음료를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한 과정과 꼭 닮아 있는 게 주위의 얘기다.

남 회장은 이번에도 모든 참가자들에게 제공하는 ‘다미나 909’선물세트와 신기록 포상금 등 통 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철원에서 국제적인 행사를 치르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냐”며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활짝 웃었다.

남 회장은 마라톤뿐 아니라 유도와 복싱, 트라이애슬론, 테니스 등 비인기종목 후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여명컵 유도대회’를 개최해 철원을 한국유도의 새로운 성지로 만들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유도는 대한유도회장인 그의 지원에 힘 입어 금메달 5개 등 모두 15개 메달을 획득했다.

“땀을 많이 흘린 자가 정상에 서는 스포츠의 진리와 기업이익을 기술개발에 재투자하고 사회에 환원하는 정도 경영의 가치는 같다고 믿는다”는 남 회장은 “참가자들 모두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소중한 목표 하나씩을 꼭 달성하고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철원=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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