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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바가지로 하나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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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바가지로 하나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입력
2014.09.2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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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막...내달 5일까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4와 제43회 안동민속축제가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경북 안동시 운흥동 낙동강변 탈춤공연장에서 열린다.

17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두근두근 사자(Jumping Pumping Lion)’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 탈춤공연과 아마추어들의 무대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참여프로그램으로 탈춤배우기와 대동난장프레이드,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하루 4, 5회에 걸쳐 축제장 곳곳에서 출몰하는 탈놀이단 ‘으르렁’은 축제의 새로운 맛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탈을 쓴 다수의 놀이단이 펼치는 ‘마스크 상인 퍼포먼스’,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 합동 퍼포먼스를 하는 점핑펌핑라이언을 선보이고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포토타임’도 운영한다.

이번 축제의 하일라이트인 국내외 탈춤 초청공연에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타이완 싱가포르 등 18개국의 문화단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루게 된다.

축제 주제와 연관된 공연으로는 일본의 오키나와 사자춤, 사자와 용을 이용해 역동적인 몸짓을 보여주는 타이완, 한국의 북청사자놀음 등이 있다. 하외별신굿탈놀이와 함께 국내 공연단으로는 가산오광대 고성오광대 동래야류 봉산탈춤 수영야류 양주별산대놀이 등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탈조형물존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탈을 중심으로 한 팔각부조와 높이 6m에 육박하는 대형 탈조형물, 그 동안 축제에 참가한 45개국 157개 단체의 탈과 관련 조형물이 전시된다.

26일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하는 개막식은 대중가수를 초청하거나 외부에서 연출인력을 섭외하지 않고 축제 과정에서 노하우를 쌓은 자체 연출진만으로 구성, 눈길을 끌고 있다.

하회마을 부용대에서는 선유줄불놀이가 장관을 연출한다.

탈춤축제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제43회 안동민속축제에는 안동의 매력적인 민속놀이들이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고려말 공민왕이 홍건적의 침입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을 왔을 때, 노국공주가 사람으로 만든 다리를 건넜다는 데서 유래한 놋다리밟기 등은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보기 힘든 민속놀이다. 짚풀공예체험과 내방가사경창대회, 전국경전암송대회, 양로연, 안동의 제례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향사례 시연 등도 열린다.

권영세(61ㆍ안동시장) 안동국제탈춤조직위원회 이사장은 “안동탈춤축제는 관람형의 축제가 아닌 참여형 축제로서, 축제기간 어둠이 깔리는 밤 시간에 축제의상으로 중무장한 세계탈놀이 참가팀들과 관광객,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들이 하나로 어울려 신명나는 춤과 탈놀이로 대동난장을 펼치는 퍼레이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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