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75kg급 용상 신기록... 북한에 네번째 역도 금메달 안겨
북한 역도가 또 다시 세계를 들어올렸다.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에서 다섯번째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북한 역도 중량급의 간판 김은주(25)는 25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75㎏급에서 인상 128㎏ㆍ용상 164㎏ㆍ합계 292㎏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은주는 인상에서 중국의 강유(131㎏)에 3㎏ 뒤졌지만 용상에서 종전 세계기록(163㎏)을 넘어선 164㎏을 성공하며 역전극을 펼쳤다. 김은주는 합계에서도 아시안게임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강유는 2차 시기에서 160㎏을 들어 올리고 3차시기 164㎏을 신청했지만,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합계 240㎏으로 경기를 마쳤다.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최강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으로 역도가 강한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북한은 최근 집중 투자 효과를 보며 세계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북한은 20일 역도 남자 56㎏급에 나선 엄윤철이 용상(170㎏) 세계기록을 갈아치웠고, 이튿날에는 62㎏급의 김은국이 인상(154㎏)에서 한 차례, 합계에서 두 차례(328㎏ㆍ332㎏) 신기록을 작성했다.
북한은 잠시 중국세에 밀렸지만 25일 다시 금빛 행진을 재개하며 이번 대회 역도 4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림정심(합계 271㎏)도 동메달을 추가한 북한은 현재까지 열린 역도 11체급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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