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뒷심 발휘 추격 따돌려, 오만과 비겨도 4강 진출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김태훈(충남체육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본선 2그룹 2차전에서 이란을 25-21로 제압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를 22-18로 누른 한국은 2연승을 기록, 26일 오만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른다.
이란은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중동의 강호다. 한국은 올해 바레인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이란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무승부로 인해 한국은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놓쳤다.
한국은 이날도 이란에 고전했다. 이란의 장신 수비에 막혀 좀처럼 리드를 잡지 못하고 전반을 11-11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 정수영(웰컴론코로사)과 유동근, 심재복(이상 인천도시공사)의 릴레이 골이 터지면서 14-11로 앞서 나갔다. 16-14에서는 이은호(충남체육회)와 심재복의 연속골로 이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엄효원(인천도시공사)이 6골로 가장 많이 넣었고 정의경(두산) 이은호 이상욱(충남체육회)이 나란히 3골씩을 보탰다.
이번 대회 남자 핸드볼은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올라 다시 2개 조로 나뉘어 본선 그룹 경기를 벌이는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함께 2그룹에 편성됐다. 1그룹에는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대만이 속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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