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 공예작가 469명 참가
우수 공예품을 전시·판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제 공예장터가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옛 청주 연초제조창에서 열린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여는 행사에는 우리나라와 독일 미국 영국 스페인 중국 등 9개국에서 총 469명의 공예작가들이 참여한다. 충북지역 작가 77명도 참가해 유명 작가들과 경연을 펼친다.
장터에 들어서면 먼저 11개 공예 단체와 동아리가 꾸민 33개의 공예부스로 구성된 거리마켓이 나타난다. 평생학습기관, 한국공예관 공예아카데미,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실력을 닦아 전업작가 반열에 오른 생활공예인과 시민작가들이 작품을 내놓았다.
기획존에서는 여가와 휴식, 추억 속에서 우리의 삶과 매 순간 함께하는 공예를 조명한다.
100년 전 청주의 46가지 음식 조리법을 소개한 ‘반찬등속’의 전통 음식을 공예품에 담아내고, 공예품을 통해 먹고 즐기고 쉬는 공예의 참 맛을 전한다. 해외 8개국의 유명 화랑이 소개하는 생활공예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지역산업공예존과 산업공예존에서는 55개 공방이 참여해 지역의 이야기와 정서를 담은 전통공예와 섬유, 도자, 짚풀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유리조형디자인과,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난계국악기제작촌은 관람객들을 공예 체험의 세계로 이끈다.
목걸이ㆍ티스푼 만들기, 바느질, 염색체험, 칠보펜던트, 국악기 제작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 안종철 사무총장은 “공예작가와 공방, 갤러리에게 유통 활로를 열어 줘 지역 공예문화산업 발전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한 장터”라며 “만원 미만의 소품 공예부터 백만원을 호가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나고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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