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0%씩 성장하고 있는 중국 택배 시장이 전면 개방된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24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국내 소포ㆍ택배 시장
을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신화망은 중국 택배 시장이 연간 50% 이상 성장, 2020년엔 일일 택배량이 1억건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1~8월 전국 택배회사 업무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어난 81억6,000만건을 기록했고, 수입도 42.3% 증가한 1,230억위안(약 20조9,000억원)에 달했다.
이번 택배 시장 개방 결정은 중국 택배 회사들이 세계적인 택배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자극하기 위한 것이란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중국 택배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며 전 세계 230여개국에 모두 도달할 수 있는 택배망을 구축한 회사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물류망을 갖춘 택배 회사들이 나올 경우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의 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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