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진(34·제천시청)이 2014 인천 김미진(34·제천시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더블트랩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김미진은 25일 경기도 화성 경기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더블트랩 개인전에서 110점을 기록, 108점을 쏜 중국의 장야페이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미진은 이날 세계기록을 새로 쓰는 기쁨도 누렸다.
국제사격연맹(ISSF)이 경기 규칙을 개정한 2013년 이후 ISSF 주최 대회에서 여자 더블트랩 종목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ISSF 대회에서 더블트랩 종목의 기록을 공인받으려면 5개국 이상, 15명 이상의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규정이 바뀐 지 2년이 다 돼가도록 인원이 충족되지 못해서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6개국에서 19명이 출전, 규정이 바뀌고서 처음으로 여자 더블트랩 종목의 기록이 인정되면서 김미진의 기록이 자동으로 세계신기록이 되게 됐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이번 대회 7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김미진은 이보나(한화갤러리아), 손혜경(제천시청)과 함께 나간 단체전에서도 314점으로 중국(315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혜경이 105점으로 4위를 차지, 메달을 아깝게 놓쳤고 이보나는 77점으로 7위에 올랐다.
단체전 금메달은 315점을 기록한 중국이 가져갔다. 중국의 단체전 기록 역시 세계기록으로 올라갔다. 동메달은 279점을 기록한 인도가 차지했다.
한편 남자 더블트랩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401점으로 4위에 올라 메달을 아깝게 놓쳤다.
한국은 개인전에서도 빈손으로 돌아갔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결선에 오른 신현우(수원시청)는 결선 첫 단계에서 25점을 기록, 6명 가운데 5위에 머무르며 금메달 결정전, 동메달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황성진(상무)은 본선에서 135점으로 8위, 천홍재(부산시청)는 127점으로 23위에 그쳐 6위까지 오르는 개인전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 사격 여자 더블트랩 단체전
1. 중국(315점)
2. 한국(314점)
3. 인도(279점)
◇ 사격 여자 더블트랩 개인전
1. 김미진(110점)
2. 장야페이(108점·중국)
3. 바이이팅(107점·중국)
4. 손혜경(105점)
7. 이보나(99점)
◇ 사격 남자 더블트랩 단체전
1. 카타르(404점)
2. 중국(404점)
3. 쿠웨이트(404점)
4. 한국(401점)
◇ 사격 남자 더블트랩 개인전
1. 후빈위안(중국)
2. 페하이드 알데에하니(쿠웨이트)
3. 주마 알마크토움(아랍에미리트)
5. 신현우
8. 황성진
23. 천홍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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