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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내 풀코스 개발 대회 차별화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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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내 풀코스 개발 대회 차별화 나설 것"

입력
2014.09.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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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강원 철원군의 새 수장이 된 이현종(64) 군수에게 이 대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취임 후 치르는 첫 대형 국제행사이기 때문이다.

이 군수는 “미래 통일수도인 철원을 국내외에 알리는 자리인 만큼 참가자들의 편의제공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철원군은 오대쌀 등 각종 먹을 거리를 제공하고 포토 존 운영, 외국인 전용 안내부스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대회 국제화를 위해 홍콩에 주재하는 CNN인터내셔널 취재진을 초청했다.

이 군수는 “앞으로 민통선 내에서 풀 코스를 달릴 수 있는 코스를 개발, DMZ국제평화마라톤을 다른 대회와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그린 데탕트 코스’다. 그는 “전쟁의 상처와 천혜의 지질경관, 그리고 평화의 염원이 더해진 철원의 마라톤 코스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군수는 특히 이 대회를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제안한 ‘DMZ세계평화공원’유치를 위한 홍보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철원군은 강원 고성군과 경기 파주군과 함께 DMZ세계평화공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한 데다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가 많은 철원이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테마파크의 최적지라는 게 이 군수의 생각이다. 그는 “비무장지대에 마련될 세계평화공원을 끼고 달리는 마라톤 코스가 마련되면 이 대회는 더욱 뜻 깊은 국제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철원=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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