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인간상록수'선정

학교 도서관 기증 등 봉사정신 인정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과 부인 나길순 여사가 24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인간상록수' 추대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 제공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사단법인 한국상록회가 추대하는 제21회 ‘인간상록수’에 선정됐다. 1970년 독립운동가 남궁억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과 소설가 심훈 선생의 민족계몽운동을 기리기 위해 출범한 한국상록회는 국가를 위해 평생을 봉사한 사회원로를 ‘인간상록수’로 추대한다. 1986년 윤일선 서울대 초대 총장을 비롯해 2012년 시인 고은 선생까지 41명이 ‘인간상록수’로 추대된 바 있다.

이 회장은 40여년 동안 임대주택건설 사업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여건 개선에 이바지했으며 전국 150여개 각급 학교와 사회복지시설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보건소 등을 기증했다. 아시아 14개국의 초등학교 600여곳에 피아노 6만여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했고, 베트남 등에는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했다. 이 회장은 이밖에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13개국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유엔 해비타트(인간정주위원회)에 300만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