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은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달과 함께 도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목표로 여겨져 왔다. 태양계의 행성 중에 지구와 가장 유사한 형태를 지닌 행성이기도 하다. 생명체가 존재 했거나, 하고 있거나, 후에 존재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연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인도의 탐사선 ‘망갈리안’이 24일 성공적으로 화성 궤도에 진입하며 화성 주변을 돌고 있는 탐사선이 5개로 늘어났다. 지난 21일엔 미국의 탐사선‘메이븐’이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 망갈리안은 단 한번의 발사만으로 화성 궤도에 안착한 첫 탐사선이 됐다. 인도는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에 이어 세계 4번째로 화성에 진입하게 됐고 아시아 첫 화성 진입 국가가 됐다. 앞서 일본과 중국이 화성 궤도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망갈리안’의 탐사 목적은 화성 표면 촬영과 대기 성분 수집 등이다.‘메이븐’의 역할은 과거 화성에 존재했다고 여겨지는 물과 이산화탄소의 행방을 추적하는 것이다. 화성은 지구와 유사점이 많고 운석에서 박테리아의 흔적이 발견되거나 표면에서 물의 흔적이 발견되는 등 지구 밖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수많은 탐사선과 이동식 탐사로봇인 로버가 붐비는 이유다. 미국 로버인 오퍼튜니티는 10년째 화성에서 활동하며 탐사 자료를 전송하고 있다.
화성 탐사의 역사는 오래됐다. 1960년대부터 옛 소련과 미국이 앞다투어 화성 접근을 시도하기 시작했고, 1965년 미국의 ‘매리너 4호’가 최초로 접근에 성공했다. 매리너 6호와 7호를 연달아 화성 접근에 성공시킨 미국은 궤도진입에 도전했다. 1971년 미국의 ‘매리너 9호’가 최초로 궤도 진입에 성공했고 같은 해에 소련의 ‘마스 3호’가 궤도 진입과 함께 착륙에 성공했다. ‘마스 3호’는 착륙 직후 불길에 휩싸여 소멸되었지만 화성 표면 탐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많은 착륙시도를 거쳐 1997년 미국의 패스파인더가 최초로 화성 탐사에 성공했다.
이상언 인턴기자(동국대 국제통상학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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