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ㆍ백규정, 열 아홉 살 동갑내기 자존심 격돌
열 아홉 살 동갑내기 김효주(롯데)와 백규정(CJ오쇼핑)이 평창에서 자존심 대결을 친다. 평창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ㆍ6,528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 대우증권 클래식(총 상금 6억원ㆍ우승 상금 1억2,000만원)에서 시즌 4승을 놓고 격돌한다.
올 시즌 3승을 거둔 김효주는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며 독주체제를 굳히는 듯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면서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김효주는 만만치 않은 라이벌 백규정을 만났다. 김효주보다 한 시즌 늦게 KLPGA 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지난주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시즌 3승을 올려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평창 휘닉스파크 골프장은 두 선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김효주와 백규정은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05년 이곳에서 열린 전국학생골프대회에서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당시 승자는 백규정이었다.
백규정은 “10년 만에 방문하지만 좋은 기억이 있기에 익숙하게 느껴진다. 경사가 있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나연(27ㆍSK텔레콤)은 한화금융클래식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국내 대회를 나선다. 디펜딩 챔피언 배희경(22ㆍ호반건설)을 비롯해 올해 우승 경험이 있는 장하나(22ㆍBC카드)와 김세영(21ㆍ미래에셋) 등도 정상을 노린다.
이 대회는 골프 전문채널 SBS골프가 낮 12시부터 전 라운드를 단독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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